7년 전

스튜디오 원3(Studio One3) 실제 보컬 믹싱 예제 블랙사바스(Black Sabbath) - Heaven and hell (Vocal. 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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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티스터디의 JH Lamia 입니다.

아직 기초강좌가 끝마치지 못했지만 여러분의 흥미유발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https://lamiamusic.com/notice/16293

 

이 게시물이 그 세번째 게시물입니다.

 

스튜디오 원으로는 첫 강의가 되겠네요~

보컬은 김정수님이 담당해주셨습니다.

 

결과물 미리듣기


1. 김정수님의 레코딩장비

마이크는 Avantone사의 CK-6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Steinberg사의 UR22

레코딩에 사용된 Daw는 Studio One 3 입니다.

 

저번 프로젝트에 이어 무려 세번째 스테인버그사의 제품으로 레코딩 된 소스를 작업하게 되었네요.

이쯤되면 거의 이 프로젝트는 스테인버그사의 엔도져 수준 (........)

 

2. 원본 들어보기

용량의 한계로 주요부분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원소스가 볼륨이 큰 편이고

미묘하게 지터노이즈가 느껴지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게 보컬에게서 생긴건지

장비의 한계 때문에 생긴건지 잘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환경에 의한 하울링이 생긴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보컬 자체가 성량이 큰 덕분인지 원소스를 크게 받을 수 있어서

노이즈는 매우 적습니다.

 

3. 주요 인서트 이펙트

1. 멜로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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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간단하게 멜로다인으로 음정보정을 했습니다.

 

2. 이퀄라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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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싱에 사용된 이퀄라이저는 스튜디오원 내장 Pro EQ입니다.

내장 플러그인이지만 퀄리티가 매우 우수합니다. 이건 로직프로 개발자들의 개발철학인 것 같습니다.

올인원 환경 구현 이라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 로직프로의 기본 EQ와 

스튜디오원의 기본 EQ를 제일 좋아하고 제일 많이 사용합니다. 제일 기본에 충실하지만 소리도 좋거든요.

믹싱시, 우선 로우컷을 188 Hz 대역에서 시행해줬습니다. 생각보다 저음이 많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에..

이건 저번 프로젝트에서도 느꼈지만 스테인버그사 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징은 예전에 NI사의 Audio Kontrol1 을 사용할때 느꼈던 부분들인데.. 해상도 왜곡을 노린건지..

개인적으로 불편한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그 후 하이를 부스트해줬습니다. 11kHz대역에서 6.6데시벨 부스트 해주었는데

7000Hz에서 부스트 해보니 날카로워지는 경향이 있었고, 보컬에 크랙이 많아서

더 날카롭게 들리는 것 같아 배음과 거리가 좀 먼 11kHz대역에서 부스트 해줬습니다.

소리가 과도하게 변하지 않는 선에서 멈추었습니다.

 

3. 컴프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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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프레서 역시 스튜디오 원 내장 컴프레서를 사용했습니다.

컴프레서 세팅값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작용점이 -17.68 , 비율이 4.0:1입니다. 어택과 릴리즈는 언제나 그렇듯 최대한 짧은 시간을 주어

타이트하게 느껴지도록 했습니다. 

작용점은 소리가 작은 부분과 소리가 큰 부분의 차이를 줄여주는 용도로 쓰입니다.

비율은 그 차이를 줄일때 눌러주는 비율을 의미합니다. 그래프에 보이는 꺾이는 부분의 경사죠.

그 값이 한없이 높아지면 눌러주는 수준이 아니라 초과하는 부분을 그냥 잘라내버리죠. 그게 바로 리미터입니다.

그리고 Knee는 무릎 즉, 꺾이는 바로 그 모서리가 얼마나 급격하게 꺾이는지 

아니면 부드럽게 꺾이는지를 결정합니다. 그에 따라서 소리가 갑작스럽게 컴프레싱되는 느낌인지

아니면 부드럽게 압축되는 느낌인지가 결정됩니다.  

 

4. 컴프레서를 활용한 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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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서는 사실 필요가 없었는데, 컴프레서의 또다른 응용을 보여드리고자 한번 적용 해보았습니다.

6kHz~12kHz에서 발생하는 과한 소리는 대부분 치찰음으로 느껴지는데 그 부분을 작용점을

강하게 주면 디에서의 효과가 되죠. 디에서는 이런 원리이고 그래서 다이나믹 계열 플러그인으로 분류됩니다.

디에서가 필터계열 플러그인이 아닌 이유죠. 

 

4. 주요 공간계 이펙트

1. 코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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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트랙의 확실한 존재감을 위해서 사용했는데,

프리셋인 Backing Vocals를 사용했습니다.

이 경우 코러스가 아닌 더블러 모드로 작동하게 됩니다.

스테레오 이미징을 넓히기 위한 코러스와는 다른 느낌이죠. 

 

2. 딜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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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이도 스튜디오원 내장 딜레이인 Beat Delay가 사용되었는데, 아주 미묘하게 느껴질 정도로만

사용하였습니다. 이 역시 보컬트랙의 확실한 존재감을 위해 사용된 것이고

이런 록음악에서는 보컬에 많은 딜레이가 걸릴 필요가 사실 없습니다.

특수한 효과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감성적이고 촉촉한 느낌이 필요할때 딜레이를 사용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럴땐 '공간감'을 위해서 보통 많이 사용됩니다.

 

3. 리버브

리버브는 두 가지 리버브가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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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튜디오원 내장 플러그인인 믹스버브입니다. 

원래 사용하지 않으려 했는데 원 소스에 하울링이 포함 되어 있어서

공간감을 생각보다 작은 엠비언스로 가정하고 믹스해야되었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을 위해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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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리버브는 스튜디오원 내장 플러그인인 룸 리버브입니다.

소규모 실내 공연장을 생각하고 값을 주었습니다.

 

 

5. 마스터링

1. 컴프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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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링에 사용된 첫번째 플러그인은 바로 위에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던

컴프레서입니다. 여기서는 헤드룸의 확보를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어택과 릴리즈가 매우 느슨하고 작용점도 느슨합니다. 

목적이 압축이 아니기 때문이죠. 기성 앨범정도의 라우드니스(실제 청감시 볼륨)를 얻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헤드룸이 확보된 상태에서 음압을 올려주어야만 답답하거나, 일그러지지 않은 풍성한

음압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리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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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음압을 여기서 마무리하고 

크랙이 발생하지 않을만큼 작용점을 설정해줍니다.

보통 앨범에서는 다양한 환경을 고려해 -1데시벨,-3데시벨 앨범에 따라서는 -6데시벨정도로

마스터링 하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결국 최종 출력장치는 저가 이어폰이나 스피커이고

다른 기성앨범에 비해 소리가 작으면 청감시 불편한요소가 있기 때문에

앨범에 담을 것이 아니라면 -0.1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6.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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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스에 사용된 믹서패널을 이렇게 열어 보시면 전체적으로 양을 얼만큼씩 사용했는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믹스의 방향은..

 

'간단하게 최소한으로' , '내장 플러그인만 사용' , '락이니까 빵빵한 사운드'

세 가지를 고려하고 진행되었습니다. 초보자 분들이 많이 하는 실수로

플러그인을 많이 쓰면 좋아질거야! 라던가..

소리를 빵빵하게 만들려면 게인을 무조건 많이 올리면 될거야! 같은 실수가 있는데

이번 강의는 그런 실수의 방지를 위해 믹스의 방향이 잡혔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플러그인은 딱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서 최대한의 결과를 얻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

 

 

LamiaMusic
빈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4
  • 마지막 말씀이 진짜 핵심이네요....
    플러그인이면 무조건 좋아진다...볼륨은 무조건 빵빵하게...
    라미아님이 보내주신 곡과 제가 하던대로 했던곡을 비교하니 정말 어마무시하게 퀄리티 차이가 나더라구요
    제가 라미아님이 말씀하신것과 똑같이 했었습니다
    내장 플러그인으로도 충분하다는걸 오늘 배웠습니다
    "진정한 목수는 연장탓을 하지 않는다"이런거요~~
    특히 딜레이나 리버브는 제가 완젼 다른방향으로 알고있었던건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가르침 주세용~~~
  • JHLamia 글쓴이
    7년 전
    김정수
    프로젝트 참여현황이 매우 저조해서
    언제든 새로운 믹스요청 환영합니다 :)
  • 안녕하세요 올려주신 글 읽고 큰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어 이렇게 댓글로 여쭤봅니다.'

    제가 하려는 음악은 기타 한 대와 목소리를 녹음하는 음악입니다.
    장비는 
    마이크-sm58,58(헤드 벗긴 것) 두 대로 각각 목소리와 기타를 받으려고 합니다. LCT 550와 콘덴서 마이크 하나 더 있긴 합니다만 방음이 안 되는 옥탑이라 다이나믹을 쓰려합니다.
    오디오인터페이스-베이비프로
    입니다.
     
    이때 앨범 작업을 한다고 하면
     0) 이 경우에는 리미터를 고르는 기준이 어떻게 되어야 하나요?
    무료 리미터 중에 하나를 고르려 합니다.

    1)-작업 순서가
    -레코딩 - 믹싱(익스팬드-콤프레스) 다음에 각 곡 별로 리미터를 걸고 빼낸 결과물을 -마스터링(각 곡 볼륨 통일)
    이런 방식으로 가는 것인가요? 
     
    2)
    지금 베이비 프로를 사용 중입니다. 이때 마이크 게인을 높여서 받는 것이 소스를 크게 받는 것인가요?
    목소리가 많이 작은 편인데 엘리엇 스미스 음반처럼 속삭이지만 작지 않게 들리게 하기 위해서는 믹싱 작업 중 무엇을 주제로 검색해야 하나요?
     
    *스튜디오원3의 채널 스트립의 익스팬드와 콤프레스가 믹싱의 기본 작업인가요?

  • JHLamia 글쓴이
    6년 전
    도뉘넛
    우선 늦은답변 죄송합니다 :)

    리미터는 다이나믹 프로세싱 관련 기술로서 컴프레서의 하부 영역입니다.
    컴프레서를 활용해서 매우 높은값의 비율을 적용하게 되면 리미터가 되는거죠.
    컴프레서 마다도 실제 하드웨어 장비를 복각했냐 혹은 순수 디지털이냐, 회사는 어디냐 등등에 따라
    색채가 많이 달라집니다. 가장 좋은건  -6dB정도로 작업해서 마스터링은 소닉코리아등에 맡기는거죠.
    마스터링비 1곡당 보통 10만원~20만원 선입니다. 소프트웨어로만 마스터링 한것과 다이나믹레인지가 댑따 넓은
    하드웨어 컨버터를 거친것과는 차이가 매우 큽니다.

    부득이하게 소프트웨어 마스터링을 거쳐야 한다면 개인적으로 Waves사의 마세라티 채널스트립이나 L2 등의 리미터, 오존등을 추천합니다.

    작업순서는 말씀하신 순서가 맞습니다. 레코드-믹스-마스터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레코드 소스는 너무 작지도 크지도 않은 선에서 적당히 리전의 30%~70%를 채우는 웨이브 파형 크기 정도면 충분합니다.
    파형 크기와는 무관하게 레코드 환경에 따라서 실제 라우드니스는 다르게 느껴질 수 있으니 직접 해보셔야 하고,
    디지털 레코드에서 가장 중요한건, 소리가 작은건 키울 수 있지만 찢어진건 봉합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지하신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컨버터가 수용할 수 없는 다이나믹 레인지 한계치 이상의 소리를 레코드해서는 안됩니다.

    작게 레코드된 소리는 보통 저음부의 부밍을 많이 가져옵니다. 목소리가 단순히 작은 것, 성량이 작은 것은 상관이 없습니다.
    컴프레서로 키우고 이퀄라이저로 다듬으면 소리가 명료해집니다.
    하지만 발음이 또렷하지 않거나 입안에 머금고 웅얼거리는듯한 발성은 애초에 잘못된 발성으로 레코드 된것이므로
    고치셔야 합니다. 

    제가 소스를 들어보지 않아서  피드백을 해드리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디지털 레코드,믹스,마스터는 컴프레서와의 싸움이 1순위이고 그 다음이 이퀄라이저,공간계 이펙트입니다.

    우리가 듣는 기성 앨범의 '또렷하고 풍성한'소리는 적절한 컴프레서 사용의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