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c Pro X 실전 보컬 믹싱 예제 이적 - 빨래 (Vocal. 안세종)
안녕하세요 아티스터디의 JH Lamia입니다.
아직 기초강좌가 끝마치지 못했지만 여러분의 흥미유발을 위해서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https://www.artistudy.com/notice/16293
이 게시물이 그 두번째 게시물입니다.
보컬은 안세종님께서 해주셨습니다.
결과물 미리듣기
1. 안세종님의 레코딩장비
마이크는 Shure Beta58a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Steinberg ur12
레코딩에 사용된 Daw는 큐베이스8.5입니다.
공교롭게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첫번째에 이어 두번째도
스테인버그사의 제품이네요.. 심지어 같은 라인업..
2. 원본 들어보기
용량의 한계로 주요부분만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작업시 공식 instrumental이 없어서 일반 mr이 사용되었습니다.
다만 팝필터를 사용하시지 않아서 펍노이즈가 있고
치찰음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추가적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전기노이즈가
곳곳에 있는데 이미 레코딩되고 난 소스라서 수정이 불가합니다.
그리고 원본 소스가 너무 작은 볼륨으로 레코딩 되었습니다.
다이나믹이 심하지 않아 좀 더 큰 게인으로 받으면 더 낮은 노이즈로 믹싱이 가능해보입니다.
3. 주요 인서트 이펙터
1. 노이즈게이트
노이즈 게이트로 뜬금없이 네이티브 인스트루먼트의 기타릭을 사용했습니다 (???????!!!!!!!!!!)
정말 무식한 게이트중 하나로.. 정해놓은 작용점 이하의 소리는 그냥 뮤트시켜버립니다.
원래는 기타의 일정한 노이즈를 뮤트하기위해 쓰는 게이트인데.. 사실 보컬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습니다.
2. 멜로다인
기본적으로 보컬의 기량이 뛰어나 크게 손볼것이 없었습니다.
다만 볼륨이 너무 작게 레코드되어 편집에 살짝 문제가 있었습니다.
3. 이퀄라이저
컴프레서의 작용점을 정말 매우 과도하게 쓸 것이므로 딱히 튀는 음역대가 있나 없나를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다이나믹 마이크라 비교적 저음이 좀 있고 답답한 감이있어 과감한 로우컷과 하이부스트를 했습니다.
4. 컴프레서
컴프레서는 소프트 튜브의 빈티지 컴프레서 복각 플러그인인 CL1B를 사용했습니다.
실제 하드웨어가 있는 제품으로 굉장히 빠른 어택타이밍을 가지고 있습니다. 덕분에
매우 무식하다는 소리도 듣는 극단적인 컴프레서의 성격을 띠고 있으나
다이나믹이 큰 보컬에 굉장히 잘 맞습니다.
이번의 경우에는 원본 소스의 볼륨이 작아 무려 게인을 20데시벨이 넘게 부스트해야만 했고
작용점도 어마어마한값을 주게 되었습니다. (-32~-33) 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종이컵에다가 솜사탕을 꾹꾹 눌러담아 거의 각설탕을 만든 느낌입니다.
볼륨은 작은데 다이나믹도 있어서 이렇게 과한 값이 나오게 되었는데 부작용으로
다량의 노이즈와 디스토션이 생겼으나.. 여러개의 플러그인을 쓰지 않기위해 과도한 컴프레싱을 진행했습니다.
5. 디에서
다이나믹마이크라서 그런지 치찰음이 비교적 많았습니다.
물론 너무 심한 디에서의 사용은 어눌한 발음과 답답함의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가장 귀를 찌르는 음역대(7000~8000)에 대해서 단 하나의 디에서만 사용되었습니다.
6. SPL Twintube (배음관련 플러그인)
배음을 증가시키는 플러그인입니다.
소리가 좀 더 두텁고 샤~한 느낌이 나도록 도와줍니다.
다이나믹 마이크인데다 저가형 인터페이스의 컨버터로 인해
배음이 많이 죽었는데 물론 자연스러운 배음보다는 아쉽지만
어느정도 배음을 얻기에 매우 용이한 플러그인입니다.
7. instrumental에 가해진 작업들
1. SPL Vitalizer MK2
레코드에 사용된 instrument가 생각보다 스테레오 이미지가 좁아서
답답한느낌이 들어 단순히 Stereo expander값만 조정했습니다.
2. Waves RBass
레코드에 사용된 instrument에 저음이 비교적 적어 힘이 없다고 느껴졌기때문에
직접적으로 걸진 않고 send(fx트랙)에 걸어 원본보다 -3데시벨 정도 되게 값을 줬습니다.
원본과, RBass가 걸린 상태 두가지를 반반씩 블렌딩(섞어서)해서 사용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4. 주요 공간계 이펙터
1. 리버브
리버브는 역시 작은공간, 큰공간 두가지의 시뮬레이션을 모두 썼습니다.
언제나 강조하지만 리버브는 '공간의 입체감'을 느껴주게 하기 위한 시뮬레이션이지
음원을 촉촉한 느낌이 만들어주게 하는 플러그인이 아닙니다. 따라서 눈을 감고 공간감을 들었을때
아 이 음원은 홀에서 녹음되었구나, 방에서 녹음되었구나,샤워실에서 녹음되었구나 하는
공간감이 들어야만 합니다. 즉 과도하면 의도하지 않은 억지스러운 공간의 입체감이 들립니다.
2. 코러스
배음도 부족하지만 보컬의 스테레오 이미지를 넓혀주어 좀 더 귀가 시원하게 느껴지게 합니다.
값을 조금씩 높히면서 귀가 느끼기에 음색에 변화가 느껴지기 바로 전까지 올려줍니다.
음색의 변화가 느껴지면 해당 트랙을 솔로로 들어보면 갑자기 로봇 목소리가 되버린것을 알 수 있습니다 (...)
3. 스테레오 딜레이
우리가 느끼는 촉촉함은 바로 딜레이에서 옵니다. 공간을 아무리 시뮬레이션 해도 얻을 수 없는
보컬의 그 촉촉함.. 딜레이가 양쪽 귀를 간질간질하게 자극하면서 스테레오 이미지를 늘려주고
리버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잔향으로 우리가 느끼는 울림은 사실 딜레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굉장히 소프트한 발라드이기때문에 비교적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5. 마스터링
1. 이퀄라이저
마스터링시에 원래 instrumental이 마스터링되어 나온 음원을 썼을땐 음색의 변화를 가져오는
플러그인을 써서는 안되지만 공식 instrumental이 아니었고, 저음의 증가와 해상도증가등 별도의 편집을 거쳤기 때문에
보컬트랙과 좀 더 같이 잘 묻어나도록 이퀄라이저도 사용하였습니다.
귀로 판단했을때 강조되거나 부족한 음역대를 매우 조금씩만 손보았습니다.
2. 멀티프레서
보컬이든 마스터링이든 그 어디에 사용해도 유용한 멀티프레서입니다.
주파수 대역별로 컴프레싱을 할 수 있어서 특히 보컬과 마스터링에 유용합니다.
이번 레코드의 경우 300Hz~4kHz에 보컬대역이 집중되어 있는데
다이나믹이 심해 낮은 음압을 기준으로 작업을 하고 높은 볼륨을 강하게 컴프레싱하는,
즉 오토메이션을 최대한 피하자는 방향으로 믹싱을 했기 때문에 마스터 트랙에서도
해당 음역대에 대해 한번더 강하게 컴프레싱해줬습니다.
3. 리미터
리미터에 별다른 설정없이 게인값만 피크가 뜨기 직전까지 올려주었습니다.
멀티미터로 살펴보았을때,
과도하게 튀어나온 대역이 없었기 때문에, 코러스에서 볼륨이 피크 바로전까지 계속 차있는 수준까지 게인을 올려도
디스토션이 과하게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6. 총정리
원소스의 상태에서 몇가지 점만 보완한다면
더 나은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팝필터를 사용할 것.
펍노이즈를 제거하고 치찰음의 감소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지금보다 조금 더 높은 값의 게인으로 레코드할 것.
현재 너무 작은 값으로 레코드되어 있기 때문에
플러그인의 게인값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노이즈가 부담스럽게 증가합니다.
보컬의 기량이 뛰어난 편이기 때문에 '음색'에 신경을 쓸 필요가 별로 없고,
레코드단계에서 좀 더 보완을 하는것이 좋아보입니다.
그 후 '다이나믹'정도와 '공간감'정도만 신경쓰면
항상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확실히 해결되고 무엇을 더 보완해야할지 감이 잡혔습니다.
저처럼 저가의 장비들로 홈레코딩하시는 분들한테 유용한 포스팅인것 같아요 감사합니다